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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안동식혜

by 꼬마 윰 2023. 1. 3.

해피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저는 경북 안동 사람입니다. 지금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모님께서는 평생을 안동에서 살고 계십니다. 설날이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안동식혜입니다. 어렸을적에는 빨간국물에 무가 들어가있는 식혜를 줄때면 식혜위에 올라가는 땅콩만 건져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면서 안동식혜가 생각이 날때가 있습니다.  명절이 되어 고향에 내려가면 또 맛볼수 있겠지요? 

 

안동식혜는 무엇일까요?

마트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얀쌀알이 동동 떠있고 달콤한 맛을 내는 식혜를 안동에서는 감주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안동에는 향토음식으로 안동식혜가 있습니다.

안동식혜는 찹쌀 고두밥에 고운 고춧가루, 무채, 밤채, 생강채를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엿기름물을 따라 부어서 따뜻한곳에서 발효시켜서 만든 음료입니다. 식혜에 무가 들어간것이 특징이며 무식혜라고도 합니다. 

식혜의 단맛과 무와 생강,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톡 쏘는 듯한 독특한 맛을 냅니다. 무의 적체해소와 하기작용의 효능으로 설날등 명절 기름진 음식으로 과식하면 소화제라고 불리우며 꼭 대접하는 안동지방의 겨울철 향토음식입니다. 

 

안동식혜 만드는 방법 

식혜재료 - 찹쌀3컵, 엿기름가루 3컵, 고운고춧가루 1컵, 무1/2개, 물, 밤채,생강3쪽, 잣,땅콩 

만드는 방법

- 찹쌀을 깨끗이 씻어서 물어 충분히 불려 둔었다가 고두밥으로 쪄냅니다.

- 고운 엿기름 가루를 베 주머니에 담아 미지근한물에 담가불려서 주무른 다음 체에받쳐서 건더기는 꼭 짜내어 버립니다. 주물러서 만든 엿기름물은 뽀얀색이 납니다.

엿기름은 보리싹을 낸 후 말려서 갈아둔것을 엿기름이라고 합니다. 엿기름에는 당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있어서 고두밥에서 다당류를 단당류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설탕이 조금만 들어가도 달콤한 식혜가 되는것입니다. 

국물은 가라앉힌 다음 맑은 윗물을 따라 놓습니다. 

-식혜에 넣을 무는 깍둑썰기를 해줍니다. 무는 채썰어서 식혜를 담그는 집도 있고 깍둑썰기를 해서 담그는 집도 있습니다. 

-썰어둔 무에 생강, 고춧가루, 등 준비한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찜통에 쪄서 준비한 고두밥을 넣고 함께 잘 섞어줍니다. 

-엿기름물을 따라 붓고 다시 골고루 섞어서 단지나 통에 담아 뚜껑을 덮어서 따뜻한곳에서 발효시킵니다. 

-잘 발효된 식혜는 시원하게 해두었다가 잣이나 볶은땅콩을 띄워 냅니다. 그러면 천연소화제인 안동식혜가 완성된답니다. 

 

물론 이런 향토음식에는 손맛이라는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요리해서 만들어도 고향에 내려가서 먹는 안동식혜맛은 아직 따라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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